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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주말 매우 의미 있는 대담이 있었습니다. 저는 하루 늦은 일요일 밤에 시청을 했는데요, 너무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에 따라가기 바쁜, 아니 따라가지 못해 헐떡이는 한 사람으로서 재미있게 시청한 대담이어서 공유해 봅니다.
(*본 포스트는 개인의 정치적 견해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)
🎙️ 대담 주요 내용 상세 요약
〈이재명×유발 하라리: AI 시대를 말하다〉 (2025.03.22, 국회 사랑재)
1. 📌 AI 시대, 부의 불균형과 공공의 역할
- 이재명 대표는 AI 기술로 인해 부가 소수 기업과 개인에게 집중되는 현상을 우려했습니다.
- “AI 기술 개발에 국민 세금이 투입되고 있음에도, 과실은 민간 기업이 독식한다면 이는 정의롭지 않다”고 강조하며, 국부펀드 등을 통해 국가가 AI 산업에 지분을 갖고 이익을 나눠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.
- 유발 하라리 교수 역시 AI가 계급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며,
- “기술의 수혜를 모두가 나눌 수 있도록 공공의 개입이 필요하다”고 밝혔습니다. 그는 특히 중산층 이하 계층이 AI 변화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.
2. ⚖️ 윤리, 규제 그리고 “신뢰”의 위기
- AI의 급속한 발전 속도에 대한 논의 중, “조금 더 천천히 나아가면 안 되냐”는 하라리 교수의 의견에,
- “그렇게 하면 경쟁자들이 우리보다 먼저 위험한 기술을 만들고, 우리는 지게 될 것입니다.” AI 개발자 및 관련 업체들은 모두 같은 대답을 한다고 말하며 “신뢰(trust)”를 핵심 키워드로 꺼냅니다.
- 그는 다음과 같은 모순을 짚습니다:
- “우리는 인간을 수십만 년 간 함께 살아온 존재로서 잘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‘서로를 믿지 못한다’고 합니다. 반면, 개발된 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은 AI는 왜 그렇게 쉽게 믿으려 드는 걸까요?”
- 결국 문제의 핵심은 “인간 간의 신뢰 부족”에 있으며, 그로 인해 글로벌 AI 규제 협약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.
- 하라리는 “AI가 민주주의에 치명적일 수 있다”고 경고하며,
- “AI가 인간을 가장해 여론에 개입하는 걸 막기 위해, AI는 반드시 자신이 AI임을 공개해야 한다”는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.
3. 🧠 AI와 인간의 본질: 신뢰, 통제, 자율
- 이재명 대표는 “AI가 자율성을 가지게 되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”고 묻고,
하라리 교수는 “AI는 인간이 만든 최초의 ‘스스로 판단하는 기술’이며, 기존의 도구와는 질적으로 다르다”고 답했습니다. - 기술을 통제하는 것은 결국 사회적 합의와 제도라는 점에서 두 사람은 공감했고,
“AI 시대에는 인간이 인간을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부터 만들어야 한다”고 강조했습니다. - 그러나 제도나 법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두고 예방 또는 대비 차원에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AI가 개발되고 활용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나 보완해야 할 부분이 발생했을 때 그에 맞는 제도나 법을 만들어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.
4. ⚔️ 군사적 AI 개발과 통제의 어려움
- 이재명 대표는 AI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우려하며,
“윤리와 규제만으로는 국가 간 군비 경쟁을 막기 어렵다”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. - 이에 대해 하라리는 핵무기와 AI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술이라며, AI는 예측불가능한 방식으로 인간 사회를 재구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
5. 🏫 미래 교육과 재훈련의 과제
- 하라리 교수는 AI로 인한 산업 구조 변화가 극심할 것이라며,
“사람들은 20세기처럼 한 직업을 평생 유지하지 못하고, 평생 수십 번 자신을 재발명해야 할 것”이라고 말했습니다. - 그는 정부가 개인에게 직접 돈을 주는 ‘기초소득’ 이상의 정신적·심리적 지원, 그리고 평생교육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.
6. 🌍 AI 국제 경쟁, 신제국주의의 위험
- 하라리는 “AI 패권 경쟁이 신제국주의 질서를 불러올 수 있다”며,
- “결국 AI 경쟁의 승자는 어떤 국가가 아니라 AI 그 자체가 될 수도 있다”고 경고했습니다.
- 국제적 협력 없이는 인간이 AI의 ‘수단’이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,
"현재는 기술의 속도에 비해 인간의 지혜와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"고 덧붙였습니다.
🧭 결론: 기술 발전의 방향은 인간이 선택해야 한다
- 이재명 대표는 “기술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”라는 질문을 끝으로,
- “기술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것은 결국 정치의 몫”이라며 공공성과 공동체 가치에 기반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.
- 하라리 교수도 이에 동의하며, “AI는 우리가 그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인류에게 축복이 될 수도, 재앙이 될 수도 있다”고 말했습니다.
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를 거쳐 AI시대라고 일컫는 현재를 살고, 미래를 살아가실 분들 중에는 AI기술 개발에 있어 공공의 개입, 기초소득 이상의 지원 및 교육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큰 공감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빈부격차를 경험하게 될테니까요.
결국 AI 시대에서 인류에게 축볼이 될 수 있는 기술의 방향을 결정짓는 것은 신뢰와 공공성 위에 선 인간의 선택이겠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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