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침 공복에 올리브유 한 스푼? 건강해지는 습관일까?
며칠 전부터 저는 새로운 아침 습관을 하나 시작했습니다.
바로 아침 공복에 올리브유 한 스푼을 먹는 것인데요, 꽤 오래전부터 ‘몸에 좋다’는 이야기를 들었지만, 매일 아침 따뜻한 물이나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고 올리브유는 요리할 때만 사용하는 저에게는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.
그러다 최근에 올리브유를 새로 구입하면서 문득,
“이 참에 한 번 나도 해볼까?” 하는 마음이 들었고, 그렇게 조심스럽게 5일째 이 습관을 이어가고 있어요.
아직 몸에서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도 불편함도 느끼지 못했지만, 이 습관이 과연 모든 사람에게 좋은 습관일까? 하는 궁금증이 생겼어요.
그래서 오늘은 올리브유를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과 주의해야 할 점, 그리고 누구에게 좋은 습관인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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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올리브유로 건강해진다? 열풍의 배경
최근 몇 년 사이, 건강을 위한 ‘착한 지방 섭취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리브유가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. 특히 지중해 식단이 세계적으로 건강식으로 각광받으면서, 그 핵심 재료인 올리브유는 ‘혈관 건강’, ‘항산화 효과’, ‘소화기 건강’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소개되고 있어요.
유명한 셰프나 건강 유튜버, 연예인들이 아침 공복에 한 스푼 섭취하는 루틴을 공유하면서, 이제는 단순한 조리유를 넘어 ‘건강 오일’로 자리 잡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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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올리브유, 이렇게 먹는 게 좋습니다
1) 어떤 종류의 올리브유를 선택해야 할까?
가장 중요한 건 ‘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(Extra Virgin Olive Oil)’입니다.
가공이 적고, 항산화 성분과 폴리페놀이 가장 풍부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섭취할 땐 이 등급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.
라벨에 “Cold Pressed(냉압착)”이 표시되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.
2) 언제 먹는 게 좋을까?
보통 공복에 먹는 것이 흡수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아침 식사 20~30분 전에 먹는 것을 권장하는데, 이는 위장 운동을 자극하고 담즙 분비를 도와 소화 기능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.
3) 얼마나 먹어야 할까?
건강을 위해 하루 1-2스푼(10-15ml) 정도가 적당합니다. 그렇다면 왜 10~15ml가 적당할까요?
올리브유 1테이블스푼(약 15ml)은 약 120kcal입니다. 모두 건강한 불포화지방이지만, 여전히 지방이므로 너무 많이 섭취하면 체중 증가나 위장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, 지중해 식단 기준에서도 하루 2~3 테이블스푼 이상을 넘기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고, 꾸준하게 소량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
4)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?
- 그대로 마시거나
- 레몬즙을 조금 섞어 마시면 부담을 덜 수 있어요.
- 공복에 마시기 어려운 분들은 식사 직전에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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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올리브유가 잘 맞는 사람
- 소화기능이 비교적 좋은 사람
- 지방 흡수에 문제가 없는 사람
- 건강한 간 기능을 가진 사람
- 변비 개선이 필요한 사람
- 콜레스테롤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
이런 분들은 올리브유가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
특히 아침마다 배변이 불편한 분들은 일정 기간 올리브유 섭취 후 개선되는 경우도 많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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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올리브유가 잘 맞지 않는 사람
- 담낭이나 간에 질환이 있는 분
- 지방을 소화하기 힘든 분
-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분
- 올리브유 특유의 향과 질감을 견디기 어려운 분
- 칼로리 섭취를 엄격히 조절 중인 분
이런 경우에는 공복 섭취가 오히려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, 반드시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까 꼭 확인해 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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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섭취 시 주의할 점
- 처음 시작할 때는 1스푼 미만 소량으로 시작하세요.
- 기름 상태가 변질되지 않았는지 확인하세요. (공기, 열, 빛에 약함)
- 공복 섭취 후 속이 불편하거나 설사 증상이 있다면 중단하세요.
- 장기 복용할 계획이라면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하는 것도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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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 올리브유 대체 식품 소개
올리브유가 맞지 않거나 취향에 따라 다른 건강 오일을 찾는 분들은 아래를 참고해 보세요:
- 아보카도 오일: 심혈관 건강에 좋고, 고온에서도 안정적
- 코코넛 오일: 중쇄지방산 함유, 면역 기능과 뇌 기능에 긍정적 영향
- 아마씨유(Flaxseed Oil): 오메가-3 풍부, 다만 열에는 약해 생식용으로만
- 참기름(국산 저온압착): 적당한 양의 섭취는 노화 방지에 도움
각 오일은 성분과 특징이 다르므로 자신의 건강 목표와 체질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 아시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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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 공복에 올리브유를 한 스푼 마시는 것, 그 자체로 건강을 책임질 수는 없겠지만,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라고자 하는 나 자신과의 작은 약속이라는 점에서 분명 의미 있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.
중요한 건 누구에게나 잘 맞는 건강법은 없는 만큼, 내 몸의 반응을 잘 살피고, 조심스럽게 하나씩 시도하며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가는 것, 그게 진짜 건강한 삶을 위한 길 아닐까요?
여러분의 아침 루틴은 어떻게 되세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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